국내 여행 스타트업 중 하나인 트립소다(TRIPSODA)는 여행자들이 소통하고, 어드벤처 여행 상품을 함께 구매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커뮤니티 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플랫폼은 사용자들이 여행 경험을 공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여행 상품을 추천받으며, 커뮤니티 내에서 직접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본금 구조와 스톡옵션의 영향
트립소다의 자본금은 약 6,111만 2천 원으로, 일반적인 자본금 구조와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이는 설립 초기 자본금 외에 스톡옵션 행사로 인한 자본금 증가가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설립 시 5천만 원으로 시작하여, 2년 후 직원들이 스톡옵션을 행사하면서 자본금이 증가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소액의 자본금 증가가 나타난 것은 직원들에게 낮은 가격으로 스톡옵션을 부여했음을 시사합니다.
투자 유치 현황과 전략
트립소다는 2024년 6월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되어 최대 7억 원의 지원금을 확보했습니다. 이후 8월에는 KAIST로부터, 12월에는 2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총 세 차례의 투자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투자 유치는 일정한 라운드 형성 없이 소규모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는 대표의 네트워크 한계나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결과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주요 투자자를 중심으로 여러 투자자를 모아 한 번에 투자를 받는 방식이 선호되지만, 트립소다는 다양한 출처에서 분산된 투자를 받았습니다.
SAFE 투자 방식의 도입
트립소다는 최근 SAFE(Simple Agreement for Future Equity) 투자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SAFE는 투자 시점에서 기업 가치를 평가하지 않고, 향후 투자 라운드에서 주식으로 전환되는 조건을 설정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스타트업에게 초기 자금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투자자와의 계약 조건에 따라 기업에 불리할 수 있는 요소도 존재합니다.
재무 상태와 성장 가능성
트립소다는 연 매출 2.5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투자 유치로 인해 자산이 증가하고, 부채는 1억 원 정도만 증가하여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RCPS(전환상환우선주) 대신 보통주를 발행함으로써 부채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결론
트립소다는 여행 커뮤니티 커머스라는 특화된 분야에서 독자적인 플랫폼을 운영하며, 다양한 투자 유치와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투자 전략과 자본금 구조 등에서 나타난 특이점들은 향후 기업의 성장과 투자자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전략적 대응이 필요합니다.